핑크 소음, 숙면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될까?
최근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로 '핑크 소음'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백색 소음과 비슷하지만 음역대가 조금 더 낮은 소리입니다. 핑크 소음은 빗소리나 바람 소리, 강물 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로, 사람들에게 평온함을 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소리가 숙면, 특히 깊은 수면 단계인 서파 수면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핑크 소음과 서파 수면의 관계
서파 수면은 깊은 잠의 한 형태로, 이 단계에서 우리의 몸은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회복하며 면역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로닐 말카니 박사는 핑크 소음이 서파 수면을 자극하거나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핑크 소음을 들으며 잠을 잤을 때, 수면 후 기억력이 더 좋아지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핑크 소음이 단순한 수면 보조 역할을 넘어 기억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와 그 대처법
하지만 모든 소음이 수면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천둥 소리나 폭풍우 소리와 같은 갈색 소음은 집중력이나 인지력을 향상시키는 데는 좋을 수 있지만, 깊은 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숙면을 위해서는 소음의 종류를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낮 동안 충분한 햇빛을 보고, 잠들기 전 스마트 기기 사용을 줄이며, 어둡고 선선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핑크 소음의 실생활 적용
핑크 소음은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연의 소리를 활용해 깊은 잠을 유도함으로써 정신적 피로 회복과 기억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으며, 수면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숙면이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핑크 소음은 단순한 소음 이상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잔디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연구 결과는 수면의 질 향상뿐 아니라, 나아가 치매와 같은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핑크 소음을 활용한 수면 개선 방법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출처 : https://science.ytn.co.kr/program/view.php?mcd=0082&key=20240527160705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