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건강기능식품의 인기 가을이 되면서 일조량이 줄고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면제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수면 건강기능식품을 찾고 있습니다. 제약사와 식품 회사들은 다양한 수면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동제약의 '마이니 수면케어 락티움', JW중외제약의 '락티움 플러스+수면건강', 그리고 한국야쿠르트의 '수면케어 쉼' 등이 대표적입니다.

효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면 건강기능식품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수면장애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수면 관련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의약품은 수면장애 개선 효과가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임상시험에서 수면장애 개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면 건강기능식품이 불면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가격과 효과의 불균형 또한 이은 교수는 수면 건강기능식품의 가격이 효과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수면장애 환자들이 이러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더라도 그 효과는 미미하며, 오히려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면제보다 몇 배나 비싼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수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려는 환자들에게 굳이 돈을 들여 살 필요가 없다고 권고합니다.

마그네슘과 철분제의 대안적 접근 수면 건강기능식품 대신,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마그네슘이나 철분제와 같은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특정 영양소 결핍으로 인해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경우에만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철분이 부족하면 도파민 생성이 원활하지 않아 하지불안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숙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철분제는 과잉 섭취 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면장애의 원인과 맞춤형 치료 수면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은 교수는 수면장애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약물을 사용하기보다는,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비약물 치료를 병행하면서 약물을 서서히 줄여가는 방법을 권장합니다. 예를 들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수면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으므로 양압기 사용과 같은 다른 치료법이 필요합니다. 수면장애는 그 원인과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하여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수면 건강기능식품은 불면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으며 가격 대비 효과도 미미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수면장애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문가와 함께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영양소 결핍이 원인이라면 마그네슘이나 철분제와 같은 특정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이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수면장애가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출처 :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310200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