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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장애와 염증 : 만성 질환의 숨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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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가요? 몸이 말을 안 듣나요? 그럼 당신의 수면이 염증을 부추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수면 장애와 체내 염증의 관계는 단순히 잠을 못 자서 피곤한 상태를 넘어서, 우리 몸의 건강 전반에 걸친 복잡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체내 염증을 어떻게 촉발하고, 이것이 결국 만성 염증 질환으로 발전하는지를 알아봅시다.

 

 

수면 부족, 염증의 숨은 촉매제

매일 7~8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고 말하곤 하지만, 현대인의 생활에서는 이 시간이 호화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수면이 부족하거나 질이 낮아질 때, 우리 몸은 이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릅니다. Icahn 의과대학(Mount Sinai)에서 2022년 9월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수면 부족이 면역 줄기세포의 DNA 구조를 변화시켜 염증성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는 사람과 쥐를 대상으로 수행되었으며, 6주 동안 수면이 제한된 사람과 쥐 모두에서 면역 세포의 수가 증가하고 염증 반응이 강화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몸은 쉬지 않고 경고 신호를 보냅니다

잠을 못 자면 단순히 피곤한 것 이상으로 우리의 몸은 다양한 방법으로 경고 신호를 보냅니다. 수면 부족은 우리 몸의 스트레스 반응을 증가시켜, 염증을 유발하는 여러 신호물질들이 과도하게 분비되도록 만듭니다. 특히, 스트레스와 수면 장애가 체내 염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장기간의 수면 부족이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증폭시켜 염증 반응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수면 장애가 단순히 정신적인 피로감이 아니라, 체내 염증과 직결된 문제임을 시사합니다.

 

시계가 망가진 몸: 생체 리듬의 혼란

우리 몸의 생체 시계가 교란되면 염증 반응도 커집니다. 밤낮이 뒤바뀐 생활이나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신체 내부의 시계를 어지럽히고, 그 결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촉진됩니다. 이로 인해 면역 체계는 혼란에 빠지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화됩니다. 2024년 NIH에서 지원한 연구에서는 이러한 염증 반응이 심혈관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잠의 부족, 내장에 닿다

수면 장애는 특히 내장과 관련된 염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규칙적인 수면이 부족할 때, 장내 미생물 군집은 불균형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장벽이 손상되며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장 누수 증후군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와 같은 상황은 전신 염증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습니다. 2024년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는, 염증성 장 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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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이 모든 사실이 걱정스럽다면, 지금 당장 당신의 수면 패턴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매일 규칙적으로 같은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숙면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미 수면 장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잠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수면 부족이 체내 염증을 촉발하고, 이로 인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오늘 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해보는 게 어떨까요?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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