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오연수와 이하늬가 사용하는 '수면 구강 테이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테이프는 코골이를 방지하고 올바른 호흡을 유도하는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입을 막아 코로만 호흡하게 함으로써 구강 건조와 세균 증식을 예방하고, 잇몸 질환과 부정교합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면 구강 테이프의 효능
많은 연구에서 밤새 입으로 숨을 쉬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입 안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어 입 냄새와 잇몸질환의 위험이 커집니다. 과도한 구강 호흡은 턱과 치아의 발달에도 악영향을 주어 부정교합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구에서는 구강 테이프를 사용해 코로 숨을 쉰다면 구취를 없애고, 코골이를 멈추고, 잇몸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유명인들의 사용 사례
수면 구강 테이프는 많은 유명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우 오연수가 수면 구강 테이프를 사용해 숙면을 취하는 모습이 방송되었으며, tvN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3'에 출연한 배우 이하늬 또한 방송에서 수면 구강 테이프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와 맨체스터시티 축구선수 엘링 홀란드가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험성과 주의 사항
하지만 수면 구강 테이프를 잘못 사용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도 있습니다. 영국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증 협회는 코로 숨 쉬는 것이 좋다면서도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은 자극, 불안 및 코를 통한 호흡 곤란을 일으켜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자다가 구토물을 내뱉지 못해 질식, 사망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수면 장애의 일종인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 역시 구강 테이핑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자다가 숨이 막히면 입이라도 벌려 재빨리 숨을 쉬어야 하는데 구강 테이프를 사용하면 이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안전한 사용법
샌프란시스코의 과학 저널리스트 제임스 네스토는 "구강 테이프를 쓰고 싶다면 수술용 테이프로 입술 중앙을 가로질러 입 전체를 밀봉하지 않아야 한다"며 "잠자는 동안 입을 다물도록 훈련해야 하지만 테이프는 쉽게 벗겨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정 질환이 없다면 구강 테이프로 수면 습관을 교정하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린아이는 가급적 사용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성인은 자는 도중 숨이 막히거나 답답함을 느끼면 무의식적으로라도 테이프를 쉽게 제거할 수 있지만 영유아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가 심하게 막혀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코와 입으로 숨을 쉬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수면 구강 테이프는 올바르게 사용하면 많은 이점을 제공할 수 있지만,
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와 수면 무호흡증 환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출처 : https://m.news.nate.com/view/20240209n08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