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 연구팀은 단 하룻밤의 수면 부족이 혈액 내 단백질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2세에서 57세 사이의 건강한 여성 8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연구진은 수면 부족이 혈소판 기능과 혈액 응고 등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험 결과,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혈액 내 494개의 단백질 중 66개가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적 분석을 통해 이 단백질들이 혈소판 탈과립, 혈액 응고 등 세포 과정의 조절 변화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는 수면 부족이 단순한 피로를 넘어서 여러 병리학적 상태와 관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수면 부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자 수준에서 최초로 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구 대상이 소규모 성인 여성으로 한정되었다는 점에서 결과의 일반화에 한계가 있으며, 향후 더 다양한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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