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영아용 수면용품의 절반 이상이 질식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세 미만 영아는 기도가 좁고 목 근육이 약해 경사진 수면용품에서 잠을 잘 경우 기도가 압박되거나, 뒤집히면서 질식할 수 있다. 조사 결과, 30개 제품 중 17개가 미국의 안전 기준을 초과한 각도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고 표시도 미흡했다.
최근 5년간 275명의 영아가 영아돌연사증후군(SIDS)으로 사망한 가운데, 미국과 호주 등은 영아 수면용품의 등받이 각도를 10도 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된 30개 제품 중 17개는 이 기준을 초과해, 특히 요람과 쿠션류에서 기준 미달 사례가 많았다.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이 수면용으로 광고되지 않도록 권고하며, 안전 경고 표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소비자원은 부모들에게 영아를 단단하고 평평한 표면에 똑바로 눕혀 재우고, 수면 공간에는 매트리스와 시트 외의 물품을 두지 말 것을 당부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하반기까지 영아 수면용품에 대한 안전기준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처]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0462810&code=611718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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