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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꿈을 꿀까? 과학이 밝힌 신비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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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꿈을 꾼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고, 많은 연구자들이 이 주제에 대해 깊이 탐구해왔습니다.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노랑배딱새는 꿈속에서도 깨어있을 때처럼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연구는 꿈이 동물들에게도 학습과 기억의 중요한 도구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동물의 수면과 꿈: 어디까지 밝혀졌을까?

수면은 포유류뿐만 아니라 조류, 파충류, 양서류, 심지어 곤충에서도 나타나는 공통된 행동입니다. 예를 들어, 고래는 물속에서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 뇌의 절반만을 사용해 잠을 자는 독특한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철새들 또한 비행 중에 뇌의 절반을 사용해 수면을 취합니다. 이러한 동물들의 수면 방식은 생존을 위해 진화한 독특한 방법임을 보여줍니다.

 

꿈꾸는 동물들의 비밀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초기 연구에서는 고양이도 인간처럼 렘수면(REM)을 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렘수면은 인간이 꿈을 꾸는 단계로 알려져 있으며, 고양이도 이 단계에서 꿈을 꾸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주베 박사는 고양이의 뇌간 일부를 마비시켜 고양이가 꿈을 꾸는 동안 실제로 사냥이나 점프를 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발견은 동물들이 낮 동안의 경험을 꿈에서 재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쥐와 비둘기, 문어의 꿈 연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 연구진은 실험 쥐가 미로를 학습한 후 잠을 자면서 그 미로를 다시 학습하는 듯한 뇌파 활동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쥐가 낮 동안의 경험을 꿈에서 재현하며 학습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또한,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잠자는 비둘기가 하늘을 나는 꿈을 꾸는 듯한 뇌파 활동을 보였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문어의 경우, 렘수면 단계에서 몸 색깔을 바꾸거나 먹물을 내뿜는 행동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노래하는 꿈을 꾸는 새

아르헨티나 연구진은 노랑배딱새의 근육 활동을 분석해 꿈속에서도 깨어있을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노래를 부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는 새들이 낮 동안 학습한 노래를 꿈에서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연구진은 노랑배딱새가 꿈속에서 부른 노래를 실제 소리로 재현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 소리가 깨어있을 때의 새소리와 거의 일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동물의 꿈과 인간의 꿈, 그 연결 고리

동물들이 꿈을 꾸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꿈이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들도 꿈을 통해 낮 동안의 경험을 재현하고, 이를 통해 학습하거나 기억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동물의 인지 능력과 행동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연구 방향

현재까지 밝혀진 연구 결과들은 동물들도 인간처럼 복잡한 꿈을 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발견들은 꿈의 본질과 기능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앞으로도 이 분야에 대한 연구는 계속될 것입니다. 동물들의 꿈을 연구함으로써 우리는 생명체의 복잡성과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더욱 넓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https://www.hani.co.kr/arti/animalpeople/wild_animal/113776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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